육아4 이사 후 아이 적응기, 매번 새 동네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들 거의 1년마다 이사를 다니다 보니 어른인 나도 매번 낯선 동네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아이는 오죽했을까 싶다. 겨우 친해진 어린이집 친구들과 인사도 제대로 못 하고 떠나야 했던 적도 있고 새로운 동네 새로운 어린이집 문 앞에서 또 처음부터 낯가림을 시작해야 했던 아이를 보며 미안한 마음이 컸다.이사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생각보다 크다당연히 알고는 있었지만 찾아보니 이사가 아이에게 주는 영향이 어른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크다고 한다.아이에게 익숙한 환경(집, 어린이집, 놀이터, 친구)은 안정감의 큰 축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게 한꺼번에 바뀌면 어른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큰 변화로 다가온다고 한다나이가 어릴수록 "왜 이사를 가야 하는지" 상황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순히 익숙한 것.. 2026. 9. 9. 아기랑 KTX 장거리 이동 후기, 강릉→서울→청주 환승기 강릉에 살 때 청주에 있는 친정에 가려면 KTX로 강릉에서 서울까지, 서울에서 다시 청주까지 한 번 갈아타야 했다. 어른 혼자면 그냥 환승역에서 커피 한 잔 사서 여유롭게 기다리면 될 일인데 아기를 데리고 하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동이 됐다. 짐 가방, 아기띠 혹은 유모차, 간식 가방까지 바리바리 챙겨 들고 낯선 기차역을 이동하는 건 매번 진이 다 빠지는 미션이었다.환승 시간, 절대 빠듯하게 잡으면 안 되는 이유처음 몇 번은 환승 시간을 너무 촉박하게 잡았다가 정말 고생했다. 앱에서 보이는 환승 시간이 10분 남짓이면 어른 혼자는 충분하지만 아기 짐을 다 챙겨서 이동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아이를 안거나 유모차를 밀며 플랫폼을 겁나게 뛰어다녀야 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숨이 턱까지 차서 겨우.. 2026. 9. 8. 온 가족이 순서대로 코로나 걸린 후기, 어린이집 한 달 결석 아이가 먼저 콜록거리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그냥 감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자가진단키트에 두 줄이 선명하게 뜨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아,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예감이 스쳤다. 그 예감은 정확하게 들어맞았고 우리 집은 그렇게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릴레이 감염과 격리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온 가족 순서대로, 한 달의 타임라인돌아보면 정말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대략적인 흐름을 정리하면 이랬다.1주차~2주차 : 아이가 먼저 확진, 격리 시작. 어린이집도 당연히 못 가고 집에서 꼬박 아이를 케어2주차 끝 ~3주차 : 아이 격리가 거의 끝나갈 무렵, 나와 남편이 거의 동시에 확진3주차~4주차 : 부부가 함께 격리, 아이는 이미 다 나았는데 부모가 아파서 또 어린이집을 못 보내는 상황결국 아이 기준으로.. 2026. 9. 3. 낮잠 거부기, 15개월 아이가 갑자기 안 자려고 할 때 대처법 어제까지만 해도 오후 1시만 되면 눈을 비비적거리며 스스로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 가던 아이였다. 그런데 오늘은 눕히기가 무섭게 몸을 배배 꼬며 벌떡 일어나 앉아버렸다. "아니야! 안 잘 거야!" 하고 단호하게 선언하는 아이를 보며 나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어제까지 잘만 자던 낮잠 루틴이 하룻밤 사이에 통째로 무너져 내린 것이다. 낮잠이라는 하루의 유일한 숨구멍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낮잠 거부기, 대체 왜 갑자기 시작될까당황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니, 낮잠 거부는 흔히 겪는 현상이고 몇 가지 원인이 있다고 한다.낮잠 횟수가 줄어드는 전환기: 보통 생후 15~18개월 즈음 하루 2번 자던 낮잠이 1번으로 줄어드는 전환기를 겪는 경우가 많고, 이 시기에 일시적으로 낮잠을.. 2026. 9.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