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성장, 발달, 생활21 입 짧은 아이 키우기, 영유아검진 백분율 20%대 받고 내린 결론 우리 아이 영유아검진 백분율이 30%대에서 20%대로 줄었다. 아이의 키와 몸무게 수치가 적힌 검진 결과표를 받아 든 순간 지난 세월 어떻게든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여보려고 애썼던 내 모든 노력이 부정당하는 것 같아 가슴이 턱 막혀왔다. 또래아이들은 키가 쑥쑥 자라고 체구가 다부져지는 동안 우리 아이는 여전히 음식을 씹는 것 자체를 괴로워하며 식탁 앞에서 한참을 비틀거렸다. 수치로 명확하게 나타난 하락세는 엄마로서의 죄책감을 무겁게 눌러왔고 아이의 식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걸어왔던 그 길고 외로운 싸움의 기억들이 단숨에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영유아검진 백분율, 정확히 뭘 의미하는 숫자일까솔직히 나도 처음엔 이 숫자가 정확히 뭘 뜻하는지 몰랐다. 알아보니 백분율(퍼센타일)은 또래 100명을 세웠을 때 우리 .. 2026. 8. 11. 원더윅스 시기와 증상, 아이가 밤에 자꾸 우는 이유 알아보기 밤에 왕왕 울어서 자는 둥 마는 둥 하루하루를 보내던 시기가 있었다. 그게 원더윅스였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찾아온 아이의 원인 모를 울음소리는 초보 엄마였던 내 정신과 체력을 사정없이 흔들어 놓았고 어둠이 내리는 밤이 찾아오는 것 자체가 커다란 공포로 다가오던 때가 있었다. 아이가 대체 왜 이렇게 달래지지 않고 온몸을 뒤틀며 자지러지게 울어대는지 이유조차 알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던 나날들은 돌이켜보면 아이의 뇌와 신체가 폭풍 성장을 이루어내던 지극히 당연하고도 눈부신 신호이자 과정이었다.원더윅스, 대략 언제 오는 걸까5,8,12,19,26,37,46,55,64,75주 전후(개인차 있음)과학적 완전 점증 이론은 아니고, 부모들이 참고하는 경험적 이론이 시기 흔한 증상들자주 깸, 재.. 2026. 8. 10. 오랜만에 본 아빠한테 우는 아이, 낯가림 적응시키는 법 (파병·장기출장 후기) 남편 돌아왔을 때 딸은 낯설음에 눈물을 터트렸다. 영상통화 내내 했어도 실물을 마주하니 안 가고 울었다. 13개월 동안 뭐가 있었냐면 아빠의 부재라는 커다란 공백 속에서 나와 어린 딸아이가 홀로 견뎌내야 했던 지독하게 길고 외로웠던 시간들이 존재했다. 멀리 타국으로 파병을 떠난 남편의 빈자리를 채우며 어린아이를 홀로 돌보는 일은 매 순간이 내 한계를 시험하는 벅찬 도전이었다. 매일같이 화면 너머로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들었지만 정작 눈앞에 진짜 아빠가 나타났을 때 아이가 보인 낯섦과 거부감은 그동안 우리가 감내해 온 시간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았음을 온몸으로 증명해 주는 듯했다.왜 영상통화를 매일 해도 낯가림이 생길까화면 속 얼굴과 실물을 다른 존재로 인식이 시기 낯가림/분리불안 발단 단계와 겹침파병뿐.. 2026. 8. 10. 아기 이유 없는 40도 고열 돌치레 후기, 여아 소변검사와 4일차 열꽃 열이 40도까지 올랐다. 기침이나 콧물 같은 그 어떤 감기 증상도 전혀 없이 깨끗한 상태였는데, 체온계 화면에는 거짓말처럼 40도라는 빨간 숫자가 쿡 찍혔다. 멀쩡하게 잘 놀던 아이의 몸이 순식간에 불덩이처럼 달아오르는 것을 확인한 순간, 내 머릿속은 하얗게 비워지고 심장이 가슴 밑바닥까지 툭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 도대체 어디가 어떻게 아파서 몸에서 이런 지독한 열이 나는 건지 알 수 없어 두려움과 공포가 온몸을 감싸 안았다. 초보 엄마로서 겪는 첫 고열의 공포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지독하고 괴로웠다.돌발진(돌치레)이란, 왜 이유 없이 고열만 날까생후 6개월~2세 흔한 바이러스 감염다른 증상 없이 고열만 3~5일 지속이 특징열 내리면서 열꽃 = 전형적 패턴돌치레 시작, 40도 고열인데 이유가 없었다아.. 2026. 8. 8. 유치 빠지는 시기, 몇 살에 첫니가 빠지는 게 정상일까 (자연 탈락 후기) "톡~ 톡토로로로로" 소리 나더니 "엄마! 저 이 빠졌어요!!" 거실에서 한창 들떠서 몸을 구르고 장난을 치며 놀다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갑자기 벌어진 일이었다. 방 바닥 위로 무언가 조그마하고 딱딱한 것이 튕겨 나가며 요란한 소리를 냈고 이어 들려온 아이의 얼떨떨하면서도 신이 난 목소리에 나는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멍하니 아이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아이가 자라면서 언젠가는 찾아올 유치와의 이별 순간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늘 생각하고 계기도 마련해두려 했지만 이렇게 예고도 없이 불쑥, 그것도 일상의 소란스러움 한가운데서 싱겁고 다소 황당하게 첫 유치가 빠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이의 입안에서 빠져나온 작은 치아 하나가 바닥을 구르는 그 순간, 우리 집의 첫 유치 탈락 소동은 그렇게 본격적으.. 2026. 8. 8. 쪽쪽이 떼기, 13개월 실패하고 19개월에 5일만에 성공한 방법 3일차 밤, 아이가 쪽쪽이를 던지고 한참을 울더니 스스로 나한테 다가와 누웠다. 돌이 지나고부터 늘 입에 달고 살던 가장 강력한 애착 물건이었기에 쪽쪽이 없는 밤은 아이에게 마치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큰 공포이자 서러움이었을 것이다. 엉엉 울며 오열하던 아이가 스스로 쪽쪽이를 포기하듯 멀리 던져버리고는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내 품으로 기어들어 와 살을 맞대고 눕는 순간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밤마다 입에 물려주기만 하면 순식간에 잠에 들게 만들어주던 요술 막대기 같던 존재를 끊어내는 과정은 아이에게도 지켜보는 나에게도 엄청난 참을성과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쪽쪽이, 언제쯤 떼는 게 좋을까치과 권장 : 만 2~4세너무 이른 시도는 실패하기 쉬움말귀 알아듣는 18개월 이후가 수월쪽쪽이 떼기 1차 실패,.. 2026. 8. 7. 이전 1 2 3 4 다음